‘ERA-이닝 선두’ 게릿 콜, ‘사이영상 한’ 드디어 푸나

입력 2023-07-31 0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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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과 최다 이닝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게릿 콜(33, 뉴욕 양키스)이 이번 시즌에야 말로 사이영상의 한을 풀까?

콜은 3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2경기에서 136 1/3이닝을 던지며, 9승 2패와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49개.

이는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과 최다 이닝 1위의 기록. 또 탈삼진 역시 3위에 올라있다. 대부분의 투구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올라있는 것.

사이영상을 놓고 경쟁하던 셰인 맥클라나한(26)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성적이 나빠졌고, 네이선 이볼디(33) 31일 역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에 콜은 현재 명실상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0순위로 꼽힌다. 평균자책점, 최다 이닝, 탈삼진 등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하기에 충분한 기록을 내고 있다.

콜은 지난 201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무려 평균자책점 2.50과 326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모두 1위의 기록.

하지만 당시 콜은 팀 동료 저스틴 벌랜더(40)에 밀려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머물렀다. 당시 투표 결과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어 콜은 지난 2021시즌에도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으나, 당시에는 수상자인 로비 레이에 비해 기록이 한참 모자란 것이 사실.

이후 콜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고, 더 이상 사이영상 수상 기회는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최전성기는 지나갔다는 평가.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콜은 이번 시즌에 들어 투구 폼 수정 등을 거친 뒤, 다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약점이던 피홈런이 대폭 줄었다.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콜이 경쟁 선수들의 부상, 부진 속에 자신의 첫 번째 사이영상 수상까지 내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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