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왼쪽)·김도휘. 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기수 중 절반이 최고등급 13기 유일
김민준 후반기 6회중 4회 우승 기염
AI 등급 김도휘도 정상급 발전 가능
경정의 선수 기수 중 현재 딱 4명만 활동하고 있는 기수가 있다. 13기다. 인원은 단출하지만 후반기 들어 13기 선수들이 주목할 활약으로 경정 팬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민준 후반기 6회중 4회 우승 기염
AI 등급 김도휘도 정상급 발전 가능
현재 13기 중 경정 최고등급인 A1등급에 속한 선수는 2명. 기수 중 50%가 최고등급에 있는 것은 13기가 유일하다. 전체 기수 중 단 2개 기수(2기, 6기)만이 A1등급에 3명을 포진시키고 있다.
13기 선수 중 요즘 가장 기대를 모으는 주인공은 김민준이다. 올 시즌 54회 출전에 24승으로 승률 44.4%, 3연대율 74.1%를 기록하며 10위권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김민준은 2014년 데뷔해 통산 155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정선수라면 누구나 욕심을 내고 있는 쿠리하라배에서 우승했다. 후반기 들어 6회 출전 중 4회 우승을 올리며 초반 기분 좋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함께 A1 등급인 김도휘는 후반기 3연대율 100%를 달리고 있다. 통산 82승으로 신인 시절인 2014∼2016시즌까지는 총 10승에 그쳤으나, 이후 3시즌 동안 33승을 기록하며 기량이 부척 상승했다. 올 시즌 후반기도 6회 출전에 1착 2회, 2착 3회, 3착 1회로 착외가 전혀 없다. 앞으로 출전하는 경주에 기대치를 높여 눈여겨 볼만한 선수이다.
반면 이들의 동기생인 이진우는 현재 다소 고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진우는 후반기 1착 1회만을 기록해 슬럼프에 빠진 듯 보이고 있다. 원인은 1턴에서의 부족한 전개. 개인 통산 80승 중 2017∼2019까지 3시즌 33승을 기록한 경험이 있어 지니고 있는 기량이 되살아난다면 다시금 승수를 쌓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팬들은 13기를 대표하는 김민준과 김도휘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들이 앞으로 큰 대회에서 경험을 더 쌓는다면 정상급 선수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