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국 IOC 선수위원 ‘쟁쟁한 4파전’

입력 2023-08-0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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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박인비, 진종오, 이대훈(왼쪽부터).

김연경, 박인비, 진종오, 이대훈(왼쪽부터).

배구여제 김연경·골프여제 박인비·사격황제 진종오·태권영웅 이대훈
유승민위원 임기 파리올림픽서 끝나
당해연도·직전 대회 출전선수만 자격체육회 1명 선정…올림픽서 선수투표
김연경(35) 박인비(35) 진종오(44) 이대훈(31)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IOC 선수위원 한국대표’를 뽑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 IOC 선수위원 후보자 추천 안내’ 공문을 산하단체에 보냈다. 3일 현재 배구 김연경, 골프 박인비, 사격 진종오, 태권도 이대훈 등 4명의 대결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현재 한국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당선된 유승민(41) IOC 선수위원 임기(8년)가 2024 파리올림픽까지라 후임자를 찾고 있다. 국가 당 1명만 둘 수 있는 IOC 선수위원은 당해 연도 혹은 직전 올림픽 출전 선수만 출마할 수 있다.

후보 경쟁에 뛰어든 4명의 커리어는 화려하다. 김연경은 여자배구 월드스타로 2012 런던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박인비는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과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했다. 2016 리우 남자 50m 권총 종목에서 3연패를 달성하는 등 올림픽 금메달만 4개를 딴 ‘사격 황제’ 진종오(44)와 2012 런던(남자 58kg급 은메달) 및 2016 리우(68kg급 동메달)올림픽에서 메달을 수확한 ‘태권도 영웅’ 이대훈(31)의 이력서 또한 쟁쟁하다.

대한체육회는 4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추천을 마감하고, 선수위원회 내부 검토 등 절차를 거쳐 한국대표 후보 1명을 확정한다.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는 9월1일까지 IOC에 후보 1명을 추천한 뒤, 2024 파리올림픽 기간에 ‘선수 투표’로 IOC 선수 위원을 선출한다. IOC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닌다.

권재민 기자 jmart1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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