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예능감의 코요태는 이날도 시작부터 차진 호흡으로 눈길을 끈다. 특유의 독특한 어휘력을 자랑하는 김종민과 ‘놀토 알못’이라며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내는 빽가, 이들을 열심히 말리면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야무진 홍일점 신지가 폭소를 자아내는 것. 특히 빽가는 옆자리 김동현과 말투부터 행동까지 닮은꼴 면모를 보여줘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군다.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 속 이날 받아쓰기에는 신지와 정면승부를 벌일 노래가 출제된다. 예상치 못한 고난도의 문제에 모두가 멘탈 붕괴에 빠진 것도 잠시, 추억 여행을 떠난 키를 필두로 문세윤, 박나래, 한해가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해 짜릿함을 선사한다. 김종민, 빽가, 신지 역시 반전 실력으로 놀라움을 안긴다.
먼저 김종민과 신지는 받쓰에 몰입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가 하면, 결정적인 단어마저 잡아내면서 맹활약을 펼친다. 빽가 또한 눈부신 받쓰 성장기를 선보이며 ‘놀토’ 찐팬으로 거듭난다고. 뿐만 아니라 이날은 김종민, 빽가, 김동현의 유쾌한 티키타카, MC 붐이 새롭게 준비한 코요태 맞춤형 힌트 등도 큰 웃음을 안긴다.
이 밖에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오늘의 1위 후보는 누구?’가 등장한다. 김종민은 불리할 때마다 신개념 지우개 찬스를 꺼내 들어 모두를 배꼽 잡게 만든다. 빽가와 김동현은 오답 파티는 물론 역대급 낱말 대결까지 예고해 기대감을 드높인다. 콘서트를 방불케 한 코요태의 명곡 무대, 오차 없는 퍼포먼스도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