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 여사, 8년 만에 박신자컵 현장 찾는다!

입력 2023-08-21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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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초대 대회를 찾은 박신자 여사. 사진제공 | 한국여자농구연맹

한국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 여사(82)가 8년 만에 자신의 이름으로 치러지는 대회를 직접 참관한다.
WKBL은 “이달 26일부터 9월 3일까지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현장에 대회명칭의 주인공이자 한국여자농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박신자 여사가 방문한다”고 21일 밝혔다.

박 여사가 대회 현장을 찾는 것은 8년만이다. 2015년 박신자컵 서머리그 1회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대회장소인 속초체육관을 찾아 후배들을 격려하고 시구를 했다.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박 여사는 올해 대회 개막전이 열리는 26일과 결승전이 펼쳐지는 9월 3일 현장을 방문한다. 9월 3일 결승전 종료 후 시상식 때는 시상자로도 참여한다.

박 여사는 숙명여고 졸업 후 상업은행에서 활약했고, 1967년 세계선수권대회(현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에 기여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2015년에는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2021년에는 2020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 대상자로 선정됐다.


WKBL은 올해 박신자컵을 서머리그가 아닌 국제대회로 확대해 개최한다. 국내 프로 6팀이 정상적 멤버로 출전하며 호주, 일본(2팀), 필리핀 등 총 10팀이 참가해 우승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예선전은 5팀씩 2개조로 나눠 진행하고, 각조 1·2위가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3000만 원이다.

A조에는 아산 우리은행,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 도요타 안텔롭스(일본), 벤디고 스피릿(호주), B조에는 청주 KB스타즈, 부천 하나원큐, 부산 BNK 썸,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일본), 필리핀국가대표 등이 속해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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