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LCK 3연패’…새로운 왕조 구축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3-08-2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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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LCK 우승을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젠지 선수들. 사진제공|LCK

전통의 강호 T1 3-0 완파

주장 ‘피넛’ 개인 통산 6회 우승…정지훈 ‘파이널 MVP’
창단 첫 3연속 우승, 연말 한국서 열리는 ‘롤드컵’ 출격
젠지가 3개 스플릿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젠지는 20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막을 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완파하며 정상에 섰다. 이로써 2022년 서머를 시작으로 2023년 스프링과 서머를 연이어 재패하며 팀 창단 이후 처음 LCK 3연속 우승이라는 업적을 냈다.

정규 리그를 2위로 마친 젠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격파하고 결승에 직행했다. 결승 상대는 19일 열린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이동통신사 맞수’ KT롤스터를 제압한 전통의 강호 T1이었다. 2022년 서머와 2023년 스프링 결승에서 이미 T1을 꺾어본 젠지는 T1의 패턴을 잘 알고 있다는 듯 1세트부터 치고 나갔다.

‘쵸비’ 정지훈의 탈리야가 연달아 킬을 만들어내면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비슷한 패턴으로 이긴 젠지는 3세트에선 T1의 저항에 어려운 국면을 맞기도 했지만 후반 집중력에서 앞서면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젠지의 주장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개인 통산 LCK 6회 우승을 달성했다. 젠지에는 상금 2억 원이 주어졌고, 정지훈은 파이널 MVP로 선정됐다. 젠지는 연말 한국에서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1번 시드를, T1은 2번 시드를 획득했다.


●3일 동안 2만2000명 방문

대전광역시와 함께 한 이번 LCK 서머 파이널은 18일 팬 페스타로 문을 열었다.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 프로그램과 LCK 후원사들이 마련한 이벤트로 축제의 장이 됐다. 첫날 3000명의 팬들이 팬 페스타를 즐겼고, 최종 결승 진출전이 열린 19일에는 8000명, 결승전이 열린 20일에는 1만1000명의 팬들이 방문해 3일 통합 2만2000명이 현장을 찾았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이번 서머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젠지가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낸 것을 축하하며, 역대급 최종 결승 진출전을 만들어 낸 T1과 KT롤스터에도 감사드린다”며 “현장을 찾은 많은 팬을 위해 팬 페스타라는 행사를 2년 연속 개최했다. 대전광역시와 스폰서들, 팬 페스타라는 축제를 즐겨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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