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내리는 비, 잔여경기 일정 비상…KIA 일정에 관심 집중

입력 2023-08-22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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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정규시즌 마감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22일부터 다시 전국에 날아든 비 소식은 KBO리그 일정 재편성에 큰 변수다. 주말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예보된 비가 올 시즌 우천순연 사례를 더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2023시즌 KBO리그 일정은 현재 다음달 10일까지만 잡혀있다. KBO는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 등을 재편성하는 ‘잔여경기 일정’을 8월 말 발표할 예정인데, 현재로선 10월 둘째 주까지 정규시즌이 이어질 확률이 높다.

KBO는 정규시즌 정상 종료 시점의 마지노선을 10월 둘째 주로 보고 있다. 이는 포스트시즌(PS) 종료 시점을 고려한 계산이다. 대개 PS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 시작된다. 최종 무대인 한국시리즈(KS)를 11월 첫째 주까지 끝내려면, 3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해 PS의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10월 13일 시작됐고, KS는 11월 8일 끝났다. 준플레이오프(PO)와 KS가 장기간 펼쳐진 탓에 가을야구에만 3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올해도 이런 상황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정규시즌을 10월 둘째 주까지는 마쳐야 한다. 더욱이 올해 11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까지 열린다. 우리 대표팀의 대회 첫 경기는 11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여러모로 일정에 여유가 없는 형편이다.

지금 단계에서도 정규시즌 마감 일정은 이미 마지노선에 이르렀다. 하지만 8월 일정 중에서 우천순연 경기가 추가되면 정규시즌 마감 셈법은 더욱 복잡해진다. 최악의 경우 더블헤더가 잔여경기 일정 중에 편성될 수도 있다.

잔여경기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구단은 KIA 타이거즈다. KIA는 10개 구단 중 올해 소화한 경기가 가장 적다. 게다가 치열하게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향후 일정은 가을야구 참가에 사활을 건 KIA로선 매우 큰 변수다. 더블헤더 등으로 더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되면, 시즌 막판 체력적으로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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