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김세영 나란히 3언더파 공동 3위

입력 2023-08-25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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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고진영과 김세영이 첫날 나란히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33억2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김세영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역시 3언더파를 쳤다. 둘은 똑같이 69타를 기록해 대니엘 강(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 사소 유카(일본·6언더파)와는 3타 차, 2위 린 그란트(스웨덴·5언더파)와는 2타 차.

5월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6개 대회에서 한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고진영은 최근 부진 탓에 세계랭킹도 1위에서 4위로 떨어진 상태.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으로 4년 만의 패권 탈환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오늘은 꾸준히 잘 했다. 공을 그린에 많이 적중시켜 기쁘고, 퍼트도 많이 성공한 것 같다”며 “기분이 좋고, 사흘이 남았으니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버디를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9년 대회 후에 코로나19 때문에 캐나다에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가 작년에 돌아오게 됐다. 거의 3년 만에 돌아온 것이었는데, 작년에 컷을 통과하지 못해 굉장히 아쉬웠다”고 돌아본 그는 “밴쿠버라는 도시가 굉장히 좋고, 한국 교민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나에게는 굉장한 동기 부여가 된다. 코스 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0년 11월 펠리칸 챔피언십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김세영은 올 시즌 한번도 톱10을 기록하지 못한 부진에서 벗어날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9개 홀(버디 5개, 보기 2개)에서 스코어가 좋아서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캐나다에 오랜만에 왔는데, 캐나다 분들도 그렇고 한인분들이 많이 오셔 응원을 해 주신 덕분에 힘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코스가 아무리 어렵고 바람이 많이 불더라도 선수가 얼마나 좋은 감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감을 유지하면서 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혜진이 1언더파 공동 13위에 자리했고, 김효주와 이정은5가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과 함께 이븐파 공동 19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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