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재. 사진제공 | 대한빙상경기연맹
김유재는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그랑프리시리즈 3차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36점, 예술점수(PCS) 57.96점, 감점 2점 등 총 118.32점을 획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의 65.33점을 더한 총점 183.65점을 받은 김유재는 나카이 아미(194.65점), 우에조노 레나(187.71점·이상 일본)에 이어 34명 중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따냈다.
김유재는 지난해 8월 열린 2022~2023시즌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자신의 2번째 주니어그랑프리시리즈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유재의 일란성 쌍둥이 언니 김유성(평촌중)이 1차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자매가 나란히 같은 시즌에 입상하는 기쁨도 누렸다. 김유재와 김유성은 모두 국제대회에서 감점 없이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덕분에 ‘트리플 악셀 자매’로 불린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김유재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수행점수(GOE) 1.65점이 깎였다. 트리플 루프 점프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해 또 한 번 감점 처리됐다.
그러나 연기 후반부에는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고, 마지막 점프 과제였던 트리플 살코와 스핀 연기도 무난하게 마무리하며 입상에 성공했다.
한편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르며 메달을 기대케 했던 윤서진(목일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5위(총점 175.77점)를 차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