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무키 베츠(31, LA 다저스)가 개인 통산 첫 한 시즌 40홈런게 1개만을 남기며,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베츠는 0-1로 뒤진 1회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페드로 아빌라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이는 베츠의 이달 첫 홈런. 베츠는 미국시간으로 지난달 8월 31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시즌 37호와 38호 홈런을 때린 뒤 큰 타구를 날리지 못했다.
이후 베츠는 이날 출전한 7경기 중 2경기에서만 안타를 때렸다. 또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대로 아쿠냐 주니어에게 MVP를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베츠는 이날 시즌 39호 홈런을 때리며, 아직 MVP 레이스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렸다. 또 베츠는 3회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베츠는 6회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더 출루한 뒤, 8회부터는 우익수로 수비 포지션을 변경했다. 만능 플레이어로의 모습을 보인 것.
이후 베츠는 7-11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이에 베츠는 이날까지 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0.313와 39홈런 87타점 119득점 163안타, 출루율 0.411 OPS 1.022 등을 기록했다.
이에 베츠는 아직 내셔널리그 MVP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렸다. 남은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베츠의 수상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베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8-11로 패했다. 7-7로 맞선 9회 에반 필립스가 후안 소토에게 3점포, 잰더 보가츠에 1점포를 맞았다.
이후 LA 다저스는 마지막 9회 2사 1, 2루 찬스에서 J.D. 마르티네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추격했으나, 결국 3점 차 패배를 당했다.
샌디에이고의 5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승리를 가져갔고, 동점 상황에서 4점을 내준 필립스가 패전을 안았다.
샌디에이고의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9회 귀중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