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쉽지 않을 것만 같았던 40홈런-70도루의 문이 열리려 하고 있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6,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정규시즌 막판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애틀란타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애틀란타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아쿠냐 주니어는 시즌 37호 홈런을 때리며 팀의 7-6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쿠냐 주니어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5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잭 윌러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시즌 37호이자 이틀 연속 대포.
애틀란타는 아쿠냐 주니어의 홈런으로 균형을 깬 뒤, 마르셀 오수나의 3점포에 힘입어 경기를 6-1까지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애틀란타는 구원진 난조로 9회 6-6 동점을 허용했으나,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1점을 얻어 7-6으로 승리했다. 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2로 줄어들었다.
마이클 해리스 2세-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아지 알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에 도루 65개. 이에 아쿠냐 주니어는 남은 17경기에서 홈런 3개와 도루 5개를 추가하면 40홈런-70도루 클럽에 가입한다. 메이저리그 최초다.
또 아쿠냐 주니어는 이 기세를 이어갈 경우, 3할 타율, 4할 출루율, OPS 1.000대, 100타점, 100득점, 200안타 등을 기록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