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사진제공 | MBC
축구계 소식통은 19일 “안정환이 레전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각국 대부분 선수들의 섭외가 끝났고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으로 안정환은 한국축구 올스타 자격으로 대회를 뛸 것”이라고 귀띔했다.
축구계와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안정환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축구 최고의 스타로 통한다. 1998년 부산 대우(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한 그는 AC페루자(이탈리아)~시미즈 S펄스~요코하마 마리노스(이상 일본)~메츠(프랑스)~뒤스부르크(독일)~다롄 스더(중국) 등 해외 각국에서 활약했다. 부산과 수원 삼성 소속으로 5시즌 간 누빈 K리그 커리어는 139경기 55골·14도움으로, 국가대표로도 3차례 월드컵(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출전했고 A매치 71경기에서 17골을 뽑았다.
앞서 호나우지뉴(브라질),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이상 이탈리아) 등이 레전드 매치 프로모션을 위해 이미 한국을 다녀간 데 이어 역시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축구계 전설 파올로 말디니와 프란체스코 토티도 21일 방한한다.
특히 말디니와 토티는 2002한·일월드컵 당시 이탈리아대표팀 핵심 멤버다. AC밀란에서 선수부터 스포츠 디렉터까지 활동했던 말디니는 4차례 월드컵에 출전했고 AS로마의 ‘원클럽 맨’ 토티는 2002년을 거쳐 2006년 독일대회를 제패해 역사를 썼다.
그러나 2002년 대회에선 연장 접전 끝에 한국이 안정환의 헤더 ‘골든 골’로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어 스페인까지 승부차기로 격파하며 4강 신화를 썼다. 당시 경기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말디니와 토티는 2박 3일 방한기간 중 예정된 안정환과의 만남을 무척 고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