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윤동희. 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의 발견’에만 그치지 않는다. KBO리그 역사에서도 윤동희(20)와 같은 영건의 등장은 보기 드물었다.
윤동희는 롯데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를 신고했는데, 42년의 구단 역사상 만 20세 이하 타자의 한 시즌 세 자릿수 안타는 윤동희(달성 당시 만 19세 12개월 3일)가 최초였다. 김주찬(2001년·94안타), 이대호(2002년·71안타), 김민재(1993년), 손아섭(2008년·이상 66안타), 강민호(2005년·52안타) 등 구단 역대 간판타자들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올 시즌을 포함해 42년 KBO리그 역사에서 윤동희보다 먼저 한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친 만 20세 이하 타자는 총 18명이었다. 윤동희는 구단뿐만 아니라 리그 대표 스타플레이어들보다도 좀더 앞선 출발점에 서게 됐다. 2001년 신인상 수상 당시 김태균(82안타)을 비롯해 향후 2000안타 달성의 초석을 다진 프로 2년차 시절 장성호(1997년·84안타)의 만 20세 이하 시즌과도 견줄 만하다.
윤동희는 “(기록 달성을) 알고는 있었지만, 내가 우리 팀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됐다고 생각하니 기쁘다”며 “생각이 중요했다. 보통 잘 풀리지 않을 때 부정적 생각을 갖게 되지만, 올해 시범경기 때 그게 불필요하다고 많이 느꼈다. 억지로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노력했다. 이전에는 안타 1개만 못 쳐도 ‘왜 못 쳤을까’라며 자책하고 걱정했지만, 지금은 ‘오늘 하루 (안타를) 못 쳐도 내일 2개 치면 되지’라고 달리 생각하다 보니 좀더 에너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흔히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고 하지만, 윤동희는 어떠한 컨디션에도 결과물에는 늘 차이가 없어야 한다고 다짐한다. 그는 “어떻게 매일 컨디션이 좋을 수 있겠나. 목표를 매일 세워도 이루지 못하는 때가 많다. 그럴 때는 ‘오늘은 컨디션이 평소보다 좋지 않은 듯하니 이렇게 해봐야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일수록 빗맞거나 먹힌 타구가 좀더 나올 수 있다. 그래도 의도한 곳에 타구를 보냈다면 어쨌든 그날 세운 목표를 이룬 것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면 스트레스도 덜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동희가 설정한 목표는 120안타 달성이다.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시즌 103안타를 쳤다. 올 시즌 출장빈도, 타석당 안타수 등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으로는 충분히 120안타를 칠 수 있다. 달성 시에는 정성훈(2000년·119안타), 김혜성(2018년·116안타), 이용규(2005년·110안타), 최정(2007년·109안타) 등을 뛰어넘는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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