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100m 동메달’ 수영 황선우, “800m와 200m에서 아쉬움 떨쳐내겠다” [항저우 피플]

입력 2023-09-24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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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선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수영 간판스타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수확했다.

황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8초04에 터치패드를 찍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대회 첫 일정을 자신의 취약 종목인 자유형 100m로 시작했다. 결선에 앞서 열린 100m 예선에서 48초54, 전체 2위로 가볍게 결선에 올랐다. 이는 이 종목 최강자로 꼽힌 판잔러(중국)의 예선 기록(48초66)보다 좋은 기록이었다.

황선우는 결선에선 5번 레인에 위치했다. 판잔러는 3번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황선우는 50m 지점을 23초23에 통과했다. 그러나 판잔러와 경쟁이 되지 않았다. 22초45로 반환점을 돌아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황선우는 후반부에 맹렬히 추격했지만 이미 50m 지점부터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결국 금메달은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판잔러(46초97), 은메달은 역시 중국의 왕하오위(48초02)가 차지했다.

믹스드존에서 만난 황선우는 “첫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 기쁘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지금의 감정을 다른 레이스에서 떨쳐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판잔러의 아시아신기록에 대해선 “레인이 서로 떨어져 있어 레이스를 확인하지 못했다. 46초대 엄청난 기록을 찍어 대단한 선수란 생각이 새삼 든다.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우는 남은 일정에서 역영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남은 경기에서 최고 기량을 끌어 올릴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 계영 800m는 우리 선수들이 많은 준비를 한 무대다. 동료들과 호흡도 좋고, 각자 컨디션도 좋다. 집중하며 경기에 임하면 원하는 목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항저우(중국)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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