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 AG 女 단식 4강 진출…남녀·혼합복식조도 메달 확보

입력 2023-10-05 15: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안세영. 항저우(중국) | 뉴시스

안세영. 항저우(중국) | 뉴시스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4강에 올랐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서 1라운드(32강)만에 탈락하며 눈물을 쏟던 모습은 이제 없다.
안세영은 5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벌어진 부사난 옹밤룽판(태국·16위)과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단식 8강전에서 게임스코어 2-0(21-12 21-13)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선 3·4위전을 치르지 않아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14차례의 국제대회에서 모두 입상하게 됐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전까지 출전한 13번의 국제대회에서 모두 입상했고, 이 가운데 결승전에는 12차례 올라 9번 우승했다. 또 이미 끝난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선 1단식 주자로 매번 출전해 한국에 29년만의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안겼다. 올해 8월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충분히 2관왕을 노릴 만하다.

안세영은 32강전에서 푸이치와(마카오·340위), 16강전에서 파팀 압둘 라자크(몰디브·205위) 등 한 수 아래의 상대를 만나서도 방심하지 않고 모두 2-0 승리를 거뒀다. 4강에 오르기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옹밤룽판과 8강전도 불과 45분 만에 끝냈다.

‘여자단식 빅4’ 중 야마구치 아카네(일본·2위)는 여자단체전 도중 입은 부상으로 개인전을 기권했고, 타이쯔잉(대만·4위)은 16강전에서 오호리 아야(일본·20위)에게 덜미를 잡혔다. 안세영과 천위페이(중국·3위)만이 생존한 상태다. 안세영은 결승에 오르면 천위페이를 만날 공산이 높다. 통산 상대전적에선 6승10패로 아직 열세지만, 올해는 5승2패로 앞서고 있다.

한편 남자복식 최솔규(28·요넥스)-김원호(24·삼성생명·15위), 여자복식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7·전북은행·3위), 혼합복식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8·인천국제공항·4위)도 모두 4강에 안착했다. 한국배드민턴은 남자단식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확보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