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 24점’ 여자배구, 북한 꺾고 체면치레…6일 카자흐와 5~8위 결정전

입력 2023-10-05 1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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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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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대표팀이 8강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이겼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북한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8강 라운드 E조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1 25-9 25-20)로 이겼다. 예선 C조 2위(1승1패)로 8강에 오른 대표팀은 전날(4일) 중국전 패배로 이미 4강 진출이 좌절된 상태다. 2006년 도하대회 이후 17년 만에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이다.

그 여파는 결코 작지 않았다. 북한 김효주(22점)와 김국화(6점)의 공격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1세트를 19-25로 허무하게 내줬다. 1세트 공격성공률이 36.4%(44시도 16성공)에 불과했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강소휘(24점·GS칼텍스)와 표승주(12점·IBK기업은행)의 활약을 앞세워 2세트를 25-21로 따냈지만, 세트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3세트 들어 몸이 풀렸다. 강소휘, 이선우(11점), 정호영(6점·이상 정관장)이 17점을 합작하면서 25-9로 이겼다. 접전이 이어지던 4세트에는 19-19에서 이다현(7점·현대건설)과 박정아(5점·페퍼저축은행)의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21-20에선 강소휘의 공격을 시작으로 4연속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E조 3위를 기록한 한국은 6일 F조 4위 카자흐스탄과 5~8위 결정전을 치르며,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7일 5~6위 결정전에 나선다.

가라테와 주짓수에선 동메달을 하나씩 추가했다. 박희준(대한가라테연맹)은 린핑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가라테 남자 가타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총점 42.60점을 얻어 크리스 청(홍콩·41.60점)을 제치고 2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성현(대한주짓수회)은 샤오산 린푸체육관에서 열린 주짓수 남자 69㎏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툽텐타르바 초이잼츠(몽골)를 꺾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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