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을 내준 LA 다저스가 24세 신인 투수의 위력적인 공을 통해 부활할 수 있을까?
LA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 홈경기를 가진다.
앞서 LA 다저스는 지난 8일 열린 1차전에서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역사적인 부진을 이기지 못하며 2-11로 대패했다.
당시 커쇼는 1/3이닝 6피안타 6실점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썼다. 반면 LA 다저스를 상대로 늘 약했던 메릴 켈리는 6 1/3이닝 무실점으로 펄펄 날았다.
반전이 필요한 LA 다저스는 10일 2차전에 바비 밀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밀러는 포스트시즌에 어울리는 강력한 구위를 지닌 투수.
밀러는 지난 5월 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시즌 20경기에서 113 1/3이닝을 던지며, 10승 4패와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앞서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와 밀러를 NLDS 1,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내세울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밀러의 1차전 선발 출격도 거론됐다.
이후 로버츠 감독은 밀러의 구위보다 커쇼의 경험을 택했으나, 이는 큰 실패로 끝났다. 이제 믿을 것은 밀러의 구위 뿐이다.
또 지난 1차전에서 켈리에게 꽁꽁 묶인 타선도 살아나야 한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투수 잭 갤런은 이번 시즌 LA 다저스전에서 평균자책점 9.90으로 매우 약했다.
최강 전력을 지니고도 지난 1차전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LA 다저스가 최고의 구위를 가진 신인 투수의 활약을 바탕으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