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 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규시즌 100승을 거둔 LA 다저스의 스윕패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선발투수 랜스 린이 한 이닝 4피홈런으로 무너졌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을 가졌다.
앞서 LA 다저스는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1차전에서 2-11로 대패한 뒤, 2차전에서는 2-4로 무릎을 꿇었다.
이에 스윕패를 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3차전을 잡아야 하는 상황. 선발투수 린은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버티는 듯 했다.
헤랄도 페르도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린은 3회 선두타자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맞은 뒤, 1사 후 케텔 마르테와 2사 후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다시 1점 홈런을 내줬다.
이어 린은 0-3 상황에서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백 투 백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비록 모두 1점포였으나 4방이 쌓였다. 점수는 0-4로 벌어졌다.
크리스티안 워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중요한 경기에서 한 이닝 4개의 홈런을 맞은 린은 이날 2 2/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1/3이닝 6실점 클레이튼 커쇼에 비견되는 대참사다.
결국 LA 다저스는 린의 4피홈런을 극복하지 못해며 2-4로 패했다. 이에 LA 다저스는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한채 NLDS를 3연패로 마감했다.
반면 애리조나는 1차전부터 활발한 타격을 펼친 끝에 16년 만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이뤄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