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김효정 행정문화위원회 의원. 사진제공ㅣ부산시의회
시청 주차장 내 2면 설치… 시 전역 확대
명예 선양·보훈 문화 확산에 앞장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은 이곳에 우선 주차하셔도 됩니다. 당신은 우리의 영웅입니다.”명예 선양·보훈 문화 확산에 앞장
부산시의회 김효정 행정문화위원회 의원(국민의힘, 북구2)은 지난 6월 열린 제314회 정례회에서 ‘부산시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효정 의원은 국가유공자 명예를 선양하는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우선주차구역을 설치·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에서 정의하고 있는 대상자는 국가유공자·참전유공자를 비롯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고엽제후유의증, 특수임무유공자 등 보훈대상자를 포함하며 부산에 등록된 대상자는 올해 7월 기준 3만 7604명이다.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설치 등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보훈대상자에게 공공기관·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체감할 수 있는 보훈 정책으로 확대 시행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부산시는 조례를 근거로 30면 이상 주차가 가능한 공공기관 주차장과 공영주차장에 최소 1면 이상을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13일에 이어 오는 16일 부산시청 주차장에 2면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부산 내 공공기관 주차장·공영주차장에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에는 국가보훈부에서 발급한 증서를 가진 보훈대상자 탑승차량일 경우에 주차 가능하며 대상자가 아닌 경우 다른 장소로 이동하도록 권고(계도)할 수 있다.
김 의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예우하는 것은 그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가장 기본이라는 점에서 우선주차구역 설치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시청 주차장을 시작해 앞으로 공공기관 주차장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시행되고 있는 보훈 정책이 다양하게 있지만 그 정도가 미약하거나 여전히 미비한 점이 많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던 영웅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명예를 선양하는 보훈문화를 확산·정착시키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