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가졌다. 한국 김민재가 선제 헤더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수원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안방 2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약체 베트남을 상대로 전반에 2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섰다. 2골만 넣은 게 아쉬울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 내용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A매치 친선전을 가졌다.
지난 13일 튀니지를 4-0으로 대파한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베트남을 강하게 압박하며 공격을 시도했다.
공격 모드로 나선 한국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김민재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이강인의 왼발 코너킥을 김민재가 머리로 꽂아 넣었다.
지난 튀니지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이강인은 이날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도움을 추가하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주도권을 잡은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16분 이강인의 왼발 슛은 골대를 때렸고, 17분 손흥민의 일대일 찬스는 베트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베트남 역시 역습을 시도하기는 했으나 슈팅의 정확성이 부족했다. 전반 24분 쯔엉 띠엔 안의 슈팅이 벗어났다.
간간히 시도한 베트남의 역습도 위협적이었다. 전반 24분엔 쯔엉 띠엔 안이 한국 진영 깊숙이 침투해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가졌다. 한국 황희찬이 팀의 두 뻔째 골을 성공시킨 후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수원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튀니지전에서 프리킥으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던 이강인은 전반 35분 비슷한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왼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또 전반 45분에는 이재성의 왼발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한국은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튀니지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A매치 114경기 출전으로 최다 출전 부문 단독 7위가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