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두산 베어스 시절 모습. 스포츠동아DB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가 오는 2024시즌부터 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김태형(56)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선택했다.
롯데는 20일 김태형 감독을 제21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3년, 연봉 및 계약금 6억 원 등 24억 원의 특급 대우다.
신임 김태형 감독은 신일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90년 당시 OB 베어스에 입단해 2001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선수 은퇴 후 두산과 SK 와이번스에서 배터리 코치를 역임했고, 2015년부터 8년간 두산 사령탑으로 7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3차례 우승의 성과를 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를 끝으로 두산과의 인연을 마무리한 뒤 잠시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고, 이번에 다시 롯데 감독으로 부임했다.
롯데는 2018시즌 7위, 2019시즌 10위, 2020시즌 7위, 2021시즌과 2022시즌 8위에 그친 데 이어 이번 시즌도 7위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에 롯데는 두산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김태형 감독을 영입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또 롯데는 오는 2024시즌까지 계약돼 있는 성민규 단장과의 작별을 고했다. 이는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대해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