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가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포스트 타워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 인터뷰에서 “군대 고참이자 실제 친구가 있는데 ‘거래’를 6부까지 몰아서 봤다더라. 전라도 친구인데 ‘워매 연기 좋다’고 문자가 왔다. 기분이 좋았다. 평소에 내 작품을 너무 냉정하게 말하는 친구인데 새로운 시도가 생각보다 잘 어울렸고 열심히 하는 게 보였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도에 대한 확신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래도 조금의 자신감은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장르가 들어온다면 전보다 나은 연기를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유승호는 “그동안 안 해봤던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언제든지 열려 있다”며 “요즘 다양한 작품이 나오면서 재밌는 캐릭터들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어떤 작품이나 인물이 될지 모르겠지만 재밌는 작품이 있다면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디즈니+ ‘무빙’이 언급되자 “몰아서 보려고 아직 안 봤는데 갑자기 주변에서 ‘영탁이가 너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앞서 ‘무빙’에서는 세계관 최강 능력자로 불리는 영탁이 얼굴 없이 목소리만 짧게 등장한 바 있다.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가진 영탁은 ‘무빙’과 연결되는 ‘타이밍’ ‘브릿지’의 핵심 캐릭터. 화면에 짧게 공개된 영탁의 생년월일이 실제 유승호의 생년월일 930817과 일치해 화제를 모았다.
유승호는 “연락을 받고 ‘뭔 소리냐. 설명해 달라’고 물어봤고 찾아보니까 잘 맞아 떨어졌더라. 원작자 강풀 작가님이 라디오에서 ‘우연의 일치’라고 설명해주셨는데 내가 실제로 연락받은 건 없다. 연락이 온다면 다시 한 번 인터뷰를 해서 출연을 선언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유승호는 극 중 100억 납치극의 중심인 ‘준성’ 역을 맡아 삶의 벼랑 끝에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되는 청춘을 연기했다. ‘준성’은 군대에서 전역 후 새 인생을 다짐하는 동시에, 우발적인 납치극에 휘말리면서 격한 감정 변화와 고뇌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거래’는 8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2회차씩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오는 27일 마지막 7회와 8회가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