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내셔널리그 6번 시드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지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뤘다.
애리조나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차전을 가졌다.
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랜디 존슨-커트 실링을 앞세워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2001년 이후 22년 만. 이제 애리조나는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린다.
애리조나는 1, 2차전을 모두 내준 뒤, 3-4차전을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5차전 패배로 탈락이 눈앞으로 다가왔으나, 원정 6-7차전을 잡는 기염을 토했다.
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선발투수로 나선 신인 브랜든 팟은 4이닝을 2실점으로 버텼고, 구원진은 남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완벽한 투타 조화.
특히 4-2로 앞선 7회 앤드류 살프랭크가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리자 마운드에 오른 케빈 긴켈은 7회를 정리한 뒤 8회를 3K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애리조나는 1회 크리스티안 워커의 내야땅볼 때 캐롤이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했으나, 2회 알렉 봄에게 홈런을 내줬다. 1-1 동점.
이후 애리조나는 4회 브라이스 스탓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으나, 5회 레인저 수아레즈 공략에 성공해 경기를 뒤집었다.
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세가 오른 애리조나는 7회 마운드에 오른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고, 여기서 캐롤의 결정적인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필라델피아는 캐롤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내준 뒤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잭 윌러까지 투입했으나, 이미 2점 차로 벌어진 상황이었다.
크지는 않으나 2점의 리드를 얻은 애리조나는 7회와 8회를 긴켈의 역투로 정리한 뒤, 9회 폴 시월드의 역투에 힘입어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4-2 승리.
라이언 톰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필라델피아 마운드는 패전을 안은 수아레즈가 4 2/3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부진했으나, 구원진이 4 1/3이닝을 1실점으로 잘 버텼다.
하지만 시리즈 초반 뜨겁게 타올랐던 타선이 애리조나 구원진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