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MBN ‘오빠시대’
27일 ‘오빠시대’(기획/연출 문경태) 4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본선 2라운드 ‘브로맨스 듀엣 배틀’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 최고 득점 팀은 1라운드에서도 최고 득점을 차지했던 ‘정신 못 차리는 오빠’ 정중식과 ‘남양주 굴삭기 오빠’ 김바울이 결성한 ‘정신 못 차리는 굴삭기’ 팀이었다. 송대관의 ‘해 뜰 날’을 선곡한 이들은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올라잇’(110점)과 ‘오빠부대’로부터 167표를 획득, 27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정중식의 개성을 흡수한 김바울의 변신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들과 맞붙은 ‘꿀 발라 오빠’ 임도환과 ‘옥탑방 오빠’ 류지호의 ‘오빠 어디 사라’ 팀도 이상우의 ‘오! 사라’를 선곡해 뮤지컬 같은 무대를 꾸미며 극찬받았다. 구창모가 ‘정수리 박수’를 칠 정도로 신나는 무대였다. 하지만 ‘오빠지기’로부터 10라이트(100점), ‘오빠부대’로부터 159표를 획득하며 259점에 그쳐 아쉽게 패배했다. 둘 중에는 류지호가 ‘오빠부대’의 선택을 받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도장 찍고 싶은 오빠’ 윤태경, ‘섹시한 오빠’ 안성현의 ‘섹시한 브로’ 팀과 ‘대학로 그 오빠’ 최승열, ‘강속구 오빠’ 권의빈의 ‘스물다섯 마흔다섯’ 팀의 대결은 결승전 맛보기라 불릴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먼저 ‘섹시한 브로’ 팀이 신승훈의 ‘우연히’로 칼군무와 매력 만점 스캣을 선보이며 “신승훈도 영향을 받을 무대”라는 극찬과 함께 ‘올라잇’(110점)을 받았다. ‘오빠부대’ 점수도 고득점인 163표로 총 273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부활의 ‘희야’를 선곡한 ‘스물다섯 마흔다섯’ 팀은 아름다운 음색으로 무대를 꾸몄지만, 서로의 조화가 어우러지지 않았다는 평가와 함께 6라이트(60점)만 얻었다. ‘오빠지기’ 점수는 147표를 획득, 총점 207점으로 패배한 ‘스물다섯 마흔다섯’ 팀에서는 최승열이 투표로 살아남았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결과는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임영웅, 송가인의 보컬 트레이너 ‘717명의 오빠’ 장우람의 탈락이었다. 장우람이 ‘사이다 오빠’ 윤희찬과 만나 결성한 ‘일타 스캔들’ 팀이 ‘태양초 오빠’ 이덕현과 ‘차도남 오빠’ 김주안의 ‘HOT! 차거’ 팀에게 패배한 것. ‘오빠지기’로부터는 똑같이 8라이트(80점)를 받았지만 ‘오빠부대’가 ‘일타스캔들’에 129표를, ‘HOT! 차거’ 팀에 132표를 주며 승부가 갈렸다. 이어진 탈락자 투표에서도 ‘오빠부대’가 윤희찬의 손을 들어주며 이변이 탄생했다.
‘오빠부대’가 결과를 아예 뒤집은 대결도 있었다. ‘미끄러운 오빠’ 정준교와 ‘다중이 오빠’ 권지호의 ‘미끄럽지호’ 팀과 ‘노래방 카사노바 오빠’ 김현우와 ‘형보다 오빠’ 신공훈의 ‘순정마초’ 팀의 대결이 그 사례. ‘미끄럽지호’ 팀이 10라이트(100점)를 받아 9라이트(90점)의 ‘순정마초’ 팀보다 앞서나갔지만, ‘오빠부대’가 ‘미끄럽지호’에 146표, ‘순정마초’에 167표를 주며 역전을 이뤄냈다. 패배한 ‘미끄럽지호’ 팀에서는 정준교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리틀 이용 오빠’ 임승현과 ‘다비드 오빠’ 지성환의 ‘낭랑 18세’ 팀은 ‘홍사마 오빠’ 홍성호, ‘손태진 잡으러 온 오빠’ 이벼리의 ‘별은 홍 가슴에’와 대결을 펼쳤다. ‘낭랑 18세’ 팀은 6라이트(60점)와 ‘오빠부대’ 124표로 총점 184점을, ‘별은 홍 가슴에’ 팀은 8라이트(80점)와 139표로 총점 219점을 획득했다. 이어 탈락자 투표에서는 지성환이 임승현을 꺾고 3라운드 행 티켓을 얻었다.
이처럼 반전이 가득했던 대결 끝에 3라운드에 진출한 오빠들은 ‘1:1 데스메치’로 더욱 치열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오빠시대’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