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펑펑’ 시거, 2번째 WS MVP ‘TEX 역사에 영원히’

입력 2023-11-02 1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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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시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10년-3억 2500만 달러’의 유격수 코리 시거가 텍사스 레인저스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됐다. 시거가 텍사스 첫 우승의 최우수선수(MVP) 자리에 올랐다.

텍사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월드시리즈 5차전을 가졌다.

이날 텍사스는 선발투수 네이선 이볼디의 6이닝 무실점과 7회 미치 가버의 적시타, 조시 스보츠의 2 1/3이닝 무실점, 9회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애리조나를 4승 1패로 꺾고 1961년 창단 후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의 한을 12년 만에 푼 것.

코리 시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발표된 MVP에는 시거가 선정됐다. 시거는 이번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286와 3홈런 6타점 6득점 6안타, 출루율 0.375 OPS 1.137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로 월드시리즈 MVP 2회 수상. 또 시거는 각기 다른 팀에서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역대 2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시거는 지난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고 자신의 첫 번째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시거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열린 월드시리즈 3~4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텍사스가 승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코리 시거.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또 시거는 이날 6회까지 노히터에 묶여있던 상황에서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잭 갤런에게 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뒤 결승 득점까지 했다. 9회 내야안타로 멀티히트.

이로써 시거는 이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무려 6개의 홈런을 가동하며 매 시리즈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가장 부진한 시리즈의 OPS가 0.819에 달한다.

시거는 정규시즌에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OPS 1.013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뒤, 자신의 두 번째 월드시리즈 MVP에까지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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