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 이해란. 사진제공|WKBL
용인 삼성생명 포워드 이해란(20)은 2021~2022시즌 신인왕이다. 데뷔시즌 28경기에서 평균 16분51초를 뛰며 남긴 성적은 5.8점·3.1리바운드·0.8어시스트인데, 그리 특출하진 않았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기대주였지만, 그 때만 해도 ‘신인치고는 잘한 것’이라는 정도의 평가가 다수였다.
그러나 2022~2023시즌 전경기(30경기)에 출전해 평균 24분16초를 뛰며 9.1점·4.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경기에선 평균 33분53초를 소화하며 19.7점·7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제 3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앞선 2시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량이 늘었다는 평가다. 지난 2시즌 동안 총 27개(9성공)만 던졌던 3점슛도 올 시즌에는 벌써 7개를 시도했다. 그만큼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과제는 있다. 수비력 강화다. 182㎝의 장신 포워드인 이해란은 경기 내내 상대 빅맨과 맞닥뜨려야만 한다. 골밑에서 힘으로 밀리면 곧바로 실점할 수 있어 어떻게든 버텨야만 한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도 “(이)해란이는 삼성생명은 물론 한국여자농구를 위해서도 더 커야 할 선수”라고 강조하며 “팀의 에이스로 크려면 수비력도 갖춰야 한다. 김단비(아산 우리은행)와 김정은(부천 하나원큐) 등도 전부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해란 역시 임 감독의 조언을 가슴에 새기고 코트를 밟는다. 13일 인천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에서도 끊임없이 임 감독과 대화하며 보완할 점을 찾고자 노력했다. 임 감독은 “해란이가 지금은 다소 부담을 느끼지만, ‘해내야 한다’는 의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란은 “감독님께서 ‘너 자신을 믿으라’며 자신감을 심어주시는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고 화답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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