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절친’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손잡고 만든 스크린골프 리그 ‘TGL’(TMRW Golf League)이 내년 1월 출범 계획을 결국 취소했다. 개막전이 열릴 예정이던 소피 센터돔 지붕 붕괴가 발목을 잡았다.

골프위크 등 미국 언론은 21일(한국시간) “TGL의 출범이 1년 연기됐다. 최근 소피 센터돔 지붕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탓”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당초 TGL은 내년 1월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피돔 센터에서 공식 개막전을 갖고 약 4개월 간의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달 14일 공사 중 소피돔의 지붕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는 출범 연기로 이어졌다.

우즈는 “사고로 출범 일정을 조정해야 하지만 TGL은 열성적인 선수들에 의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고, 매킬로이는 “대회가 연기돼 실망스럽지만, 다시 뭉치고 집중하면 더 강해져 돌아올 수 있다”며 2년 뒤 출범을 다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