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선두경쟁의 분수령…20일 흥국생명-현대건설 격돌!

입력 2023-12-19 14: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V리그 여자부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주도하고 있다. 20일 열릴 이들의 맞대결에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위 흥국생명(승점 36·13승3패)이 선두 현대건설(승점 37·12승4패)을 꺾으면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1·2라운드에선 모두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그러나 3라운드 맞대결 결과는 예측 불허다. 현대건설이 최근 8연승을 달리고 있어서다. 지난달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윤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개막을 앞두고 국제대회 차출로 손발을 맞추지 못했던 세터 김다인, 미들블로커(센터) 이다현,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태국) 등의 호흡이 점차 맞아떨어지면서 정상궤도로 진입했다.

현대건설의 상승세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세트당 세트가 1라운드(6위·12개)에는 저조했으나, 2라운드(1위·14.91개)와 3라운드(2위·14.47개)에선 크게 상승했다. 세터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들어맞고 있는 양상이다. 자연스레 공격성공률도 1라운드(5위·39.92%)에만 낮았을 뿐 2라운드(1위·43.50%)와 3라운드(2위·44.38%)에는 리그 정상급이다.

스포츠동아DB


반면 흥국생명에는 불안요소가 많아졌다. 특히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옐레나(보스니아)의 공격성공률이 낮아 고민이다. 흥국생명은 3라운드 들어 페퍼저축은행(3-0 승)~GS칼텍스(1-3 패)~IBK기업은행(3-2 승)~한국도로공사(2-3 패)를 맞아 고전했다. 이 기간 옐레나의 공격성공률은 35.29%에 그쳤다. 세트당 블로킹 1위(2.41개)인 ‘수원산성’ 현대건설을 넘으려면 옐레나의 분발이 절실하다.

박혜진-이원정-김다솔로 이뤄진 세터진 가운데 아직 주전이라 할 만한 선수가 등장하지 않는 것도 흥국생명의 아킬레스건이다. 20일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선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탈리아)의 세터 고민을 해소해줄 이가 나타날지 궁금하다.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