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판 예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예거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10만 달러·122억6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셰플러, ‘디펜딩 챔피언’ 토니 피나우(미국) 등 11언더파를 친 5명의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63만8000달러(22억 원)를 획득했다.
2018년 PGA 투어에 데뷔한 예거는 2부인 콘페리 투어에선 6승을 기록했지만 정규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135번째 출전대회에서 2017년 더스틴 존슨(미국) 이후 7년 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셰플러를 따돌리고 12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권과 이번 시즌 남아있는 4개의 특급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셰플러와 챔피언조에서 팽팽한 승부를 연출하며 값진 열매를 따낸 예거는 “후반 9개 홀에서 버디가 나오지 않았지만 코스가 어려워 침착하게 경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셰플러는 18번(파4) 홀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가기 못하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둔 상승세가 일단 한풀 꺾였다.
4타를 줄인 김시우는 합계 7언더파 공동 17위에 자리했고 이경훈은 4언더파 공동 31위, 김성현은 2언더파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