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별의 산 날’에 법정스님 위한 ‘추상’까지, “어쿠스틱카페에서 음악 한잔 하실래요?” [공연]

입력 2024-04-24 1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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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어쿠스틱카페(Acoustic Cafe)를 응원해 주시는 한국 분들. 여러분의 응원에 저희는 격려를 받고 용기있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츠루 노리히로·어쿠스틱카페 리더)”

어쿠스틱카페가 큼직한 선물 보따리를 들고 온다. 4월과 5월, 8회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스트카니발(Last Carnival)’, ‘롱롱 어고(Long long ago)’를 중심으로 한 어쿠스틱카페 대표 오리지널곡과 함께 어쿠스틱카페 스타일로 편곡한 스튜디오지브리 OST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의 공식 타이틀은 ‘어쿠스틱카페 내한공연 with 스튜디오지브리 OST <추상(追想>’이다.

이번 공연의 포인트는 스튜디오지브리의 애니메이션 ‘별을 산 날’ 원작삽화 영상에 맞춰 음악감독인 츠루 노리히로와 어쿠스틱카페가 연주하는 OST 메들리.

‘별을 산 날’의 원작자이자 스튜디오지브리 애니메이션 감독이기도 한 이노우에 나오히사의 초현실주의 미술 세계를 어쿠스틱카페 음악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 할 수 있다.

포인트 하나 더.

법정 스님으로부터 큰 감동을 받았다는 어쿠스틱카페의 새로운 곡 ‘추상’이 처음 연주된다. 생각의 끝을 따라가보는 추상의 여정을 어쿠스틱카페 음악과 함께 떠날 수 있다.

츠루 노리히로는 “얼마 전부터 임하고 있는 법정 스님을 위한 음악도 이제 완성에 이를 전망입니다. 일본에서도 출판된 법정 스님의 글에서 다양한 영감을 받아 이번에는 ‘추상’이라는 곡을 여러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라고 했다.


어쿠스틱카페의 스테디셀러 곡들도 물론 만날 수 있다. 츠루 노리히로는 “더 많은 곡을 연주하고 싶지만 콘서트 2시간으로는 부족해 이번에는 엄선해서 프로그램을 정했습니다”라며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즐거워지실 수 있다면 저희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프로젝트 연주그룹 어쿠스틱 카페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키보디스트인 츠루 노리히로,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유리코, 첼리스트 마에다 요시히코 3인으로 결성됐다. 현재는 리더 츠루 노리히로를 중심으로 첼리스트 아야코와 공연 성격에 맞는 피아니스트를 선정해 함께 내한하고 있다. 한때 x-japan의 리더 토시가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츠루 노리히로의 오리지널곡 ‘라스트 카니발(Last Carnival)’의 인기에 힘입어 2008년 첫 내한공연을 가졌고, 이후 국내에서도 팬덤이 형성되면서 자주 팬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실버트레인로드와 율컴퍼니가 주최, 실버트레인이 제작을 맡는다.


● 어쿠스틱카페 내한공연 일정

4월24일 19:30 서울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4월26일 19:30 대구수성아트피아
4월28일 17:00 경기아트센터
4월30일 19:30 안양아트센터
5월23일 19:30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회관
5월 24일 19:30 과천시민문화회관
5월 26일 19:30 연세대학교
5월 28일 19:30 세종예술의전당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실버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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