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리그 11호 골 폭발+MOM 선정

입력 2024-04-28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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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출처 | 울버햄턴 SNS

황희찬. 사진출처 | 울버햄턴 SNS

‘황소’ 황희찬(28·울버햄턴)이 4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울버햄턴은 28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루턴타운을 2-1로 꺾었다.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11호 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황희찬은 EPL 입성 이후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2021~2022시즌 5골, 2022~2023시즌 3골에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두 자릿수 골을 뽑아내며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부상으로 위기를 겪었다. 올 시즌 개막부터 지난해 12월 28일 멀티골을 신고한 브렌트퍼드전까지 10골을 터트렸지만, 2월 29일 브라이턴과 FA컵 16강전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재활에 매달린 끝에 13일 노팅엄과 홈경기(2-2 무) 후반 14분 교체출전으로 복귀를 알렸다. 이어 21일 안방에서 벌어진 아스널전(0-2 패)에는 선발출전해 51분을 뛰었고, 25일 본머스와 홈경기(0-1 패)에선 풀타임을 소화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고 복귀 4번째 경기에서 득점을 신고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전반 39분 문전에서 침착하게 테덴 멘기를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낚았다. 후반 5분 토티 고메스의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린 울버햄턴은 후반 35분 루턴타운 칼튼 모리스에게 실점했지만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도 선정됐다. 부상 복귀 후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득점까지 올리며 여전히 팀 공격의 핵임을 증명했다.

이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EPL 입성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은 다음달 5일 맨체스터시티와 원정경기,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경기, 20일 리버풀과 원정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복귀포를 터트리며 건재를 알린 ‘황소’의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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