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위하준이 설레는 관계 변화를 시작한다.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연출 안판석, 극본 박경화) 제작진은 3일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의 예상치 못한 재회를 담은 스틸 컷을 공개했다. 서로를 향한 다정한 눈빛은 사제(師弟) 관계를 벗어나 아슬아슬한 경로 이탈을 시작할 이들의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의 설레고도 달콤한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다. 대치동에 밤이 내리면 찾아오는 로맨스는 물론, 미처 몰랐던 학원 강사들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무엇보다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의 안판석 감독의 신작이다.
3일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은 서혜진, 이준호의 관계 변화 시작점이 담긴다. 어김없이 치열했던 대치동의 하루를 보낸 서혜진은 '대치 체이스' 한 벽면을 가득 채운 명예의 전당을 바라보며 고단함을 달랜다. 그 가운데 눈길을 끄는 이름은 ‘1호 장학생’ 이준호. 자신이 온 힘을 다해 명문대학교에 입학시킨 ‘대치동의 기적’이자 서혜진의 자랑이다. 서혜진에게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름을 되새겨 보는 순간 이준호가 학원에 나타나 뜻밖의 재회를 한다. 이준호는 서혜진이 휴대전화 목록에 ‘나의 자랑’으로 저장할 만큼 특별한 제자다. 오랜만의 만남에 신난 듯 휴대전화 화면을 자랑하는 서혜진의 해맑은 미소가 사랑스럽다. 이를 바라보는 이준호의 다정한 눈빛은 설렘을 유발한다.
또 다른 사진 속 서혜진은 이준호의 대기업 사원증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사원증을 건네는 스승 서혜진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이준호의 눈빛 역시 애정이 한 가득이다. 과연 이준호가 늦은 밤 서혜진을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스승과 제자의 반가운 재회는 곧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전망. 탄탄대로를 벗어나 유턴을 선택한 이준호의 대치동 컴백이 서혜진 일상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까.
제작진은 “옛 제자 이준호의 대치동 입성과 함께 서혜진의 일상이 소란스러워진다. 낯선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는 서혜진의 변화가 흥미로울 것”이라면서 “서혜진과 이준호가 켜켜이 쌓아 올리는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달달한 설렘과 강렬한 텐션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졸업’은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11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