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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올 시즌 도입한 자동투구판정 시스템(ABS)은 포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기계가 스트라이크존 통과 여부를 판단해 판정이 내려지다 보니 포수가 공을 잡을 때 좀더 유리한 판정을 받기 위해 미트를 조정하는 기술인 ‘프레이밍’이 무의미해진 까닭이다. 포구 위치와 관계없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수 있어 긴장감도 커졌다.
자연스레 포수의 능력치를 가늠하는 기준도 달라지는 분위기다. 과거에는 프레이밍과 영리한 투수 리드 등 인사이드워크가 뛰어난 포수를 호평했다. 공격력이 다소 부족해도 다른 요소로 가치를 높일 수 있었다. 수비가 뛰어난 베테랑 포수들이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이어간 비결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ABS를 도입하지 않은 일본프로야구(NPB)에선 여전히 ‘수비형 포수’의 가치가 엄청나다.
그러나 이제는 다른 시대다. 기민한 투수 리드와 볼 배합은 여전히 중요하나, 공격력과 도루저지능력 등이 더 중시되는 분위기다. 특히 베이스 크기의 확대에 따라 도루 시도 횟수가 급증해 도루저지는 ‘수비형 포수’의 핵심 잣대가 됐다.
8일까지 5회 이상 도루저지에 성공한 포수는 7명으로, 이 중 성공률이 가장 높은 이는 32%(25시도 8성공)의 김형준(NC 다이노스)이다. 반면 가장 많은 10차례 도루저지에 성공한 박동원(LG 트윈스)의 도루저지율은 21.7%(46시도)로 높은 편이 아니다.
여기에 공격력도 받쳐줘야 오래 버틸 수 있다. 강백호(KT 위즈)가 포수로 58이닝을 소화한 것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선두 KIA 타이거즈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한준수의 출전 빈도를 늘린 것 또한 마찬가지다. 수비만이 아니라 공격에서도 힘을 보탤 방안을 찾아야 포수로서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됐다.
현역 최고 포수로 평가받는 양의지(두산 베어스)도 현실적 조언을 건넸다. 그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본다”며 “우리가 ABS를 가장 먼저 도입했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전체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하니 재미있기도 하다. 이 상황에서 포수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뭔가를 잘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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