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첫 외부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모스트267’ 설립

입력 2024-06-10 15: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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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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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콘텐츠 기획·제작 전문 스튜디오 ‘모스트267’(MOst267)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10일 MBC는 “‘모스트267’을 통해 그간 ‘피지컬100’, ‘나는신이다’, ‘피의게임’ 등 OTT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된 성과와 역량을 바탕으로 플랫폼과 장르에 연연하지 않는 콘텐츠 기획 제작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MBC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의 역량있는 크리에이터들을 연결하는 ‘콘텐츠 기획 허브’로서의 기능도 담당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모스트267’은 모든 제작 기능을 내재화하고 있던 MBC로서는 최초의 외부 제작 스튜디오이다. 이름에 ‘MBC Outstanding Original Studio’라는 의미와 MBC 본사 사옥의 주소지 ‘267’을 더했다.

앞으로 영화 제작사, 웹툰 제작사, 드라마 제작사 등 외부의 콘텐츠 파트너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원천 지식재산권(IP)를 공동 기획 개발하고, MBC의 기존 유수의 IP를 리부트하거나 웹툰화 하는 등 본격 IP 비즈니스도 개척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요 파트너들과는 지분 투자를 통한 자본 제휴도 시행할 계획이다.

‘모스트267’은 MBC 내외부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이미 내년 하반기까지 4개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했다. 웨이브에서 비드라마 최대 유료 가입자 기여도를 기록했던 ‘피의게임’ 1·2의 후속인 ‘피의게임3’ (연출 현정완)를 하반기 공개 목표로 제작 중이다.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유명 연예인들이 남극 기지를 찾아가는 ‘남극의 셰프’도 내년 상반기에 공개하기 위해 개발에 한창이다.

초대 수장인 김진만 대표는 ‘아마존의눈물’, ‘남극의눈물’, ‘곰’ 등 20년 이상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신이다’를 제작 총괄했다. 김 대표는 “프로젝트 기반 성과 보상을 강화하고 외부 및 MBC 내부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단기간에 업계 최고 수준의 기획 역량을 가진 스튜디오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MBC 안형준 사장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MBC의 외부 콘텐츠 생산 거점으로 ‘모스트267’을 대한민국 최고 콘텐츠 스튜디오로 발돋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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