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인프라 재점검, 장애인 이동권 보장…노약자 보행환경 개선
필요한 조례 제정도 마쳐…부시장 등 11명 위원 선임
필요한 조례 제정도 마쳐…부시장 등 11명 위원 선임
‘구미형 장애없는 도시인프라 조성 추진위원회’ 출범식 모습./사진=구미시
이번 위원회 출범은 고령화 사회와 장애인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 설계 및 서비스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시는 장애인의 이동권을 기본권으로 인정하고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23년 1월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또한 장애없는 환경 확대와 도시 기반의 개선을 통해 보행 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의 이동권을 지원하는 ‘구미형 장애없는 도시인프라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조례 일부 개정을 통해 모든 시민, 특히 장애인과 노약자가 도시 인프라를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생활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구미형 장애없는 도시인프라 조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원회는 김호섭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환경교통‧도시건설‧사회복지‧문화체육관광 분야 실무진과 교수, 교통약자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향후 위원회는 관련 계획 수립, 시책 개발, 제도 개선, 기존 조사자료 활용 등의 자문과 심의를 수행하게 된다.
시는 우선 사업비 10억 원(시비)을 투입해 보행환경, 교통시설, 휴식문화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보행 이동이 많은 송정동과 형곡동을 우선 사업지로 선정해 784개소의 13개 사업을 1차 추진사업으로 진행한다.
경계구간 높이차이 제거, 연석경사로 설치, 재질 및 마감 개선과 함께 보도의 재질 균열, 파손 또는 돌출 및 함몰, 횡단보도 위치 안내 점자블록 미설치 등을 해결한다.
이후 2차 사업은 강동지역인 인동동과 진미동에서 보행약자를 위한 필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총 277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다양한 무장애 도시 인프라 사업도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으로 원평동의 상생팩토리사업(90억 원)과 청소년·소상공인 상생센터(129억 원), 도량동의 무장애 순환산책로(11억 원) 조성, 금오산과 에코랜드 일원의 열린관광지 사업(10억 원) 등이다.
바우처 택시(5.58억 원)는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이며, 임산부 택시(4.75억 원)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복합문화센터(24억 원)와 낙동강체육공원 구미캠핑장 내 경북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사업(3억 원)을 통해 진입 교각과 무장애 카라반을 설치 완료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앞으로도 보행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이번 추진위원회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여러 사업이 구미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구미) 김병익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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