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 “김태훈 역할, 최지광에게 맡길 계획”

입력 2024-07-02 16: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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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 스포츠동아DB

삼성 박진만 감독.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는 1일 1군 엔트리에서 무려 4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말소했다. 전반기 일정을 마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비롯해 투수 황동재, 외야수 김재혁 그리고 부상을 당한 투수 김태훈이다.

김태훈은 지난달 30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투구 도중 마운드를 내려갔다. 허리에 통증을 느껴 자진해서 강판했다. 1일 병원 검진 결과 내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 최소 4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훈은 올 시즌 삼성 불펜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다. 38경기에서 2승2패17홀드, 평균자책점(ERA) 2.97을 기록하며 필승조로 활약했다. 그러나 전반기 마감을 목전에 두고 부상 암초를 만나 한동안 치료 및 재활에 매달려야 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태훈 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좌완 최채흥을 1군으로 콜업했다. 박 감독은 “(김)태훈이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태라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최채흥을 1군에 합류시켰다. 2군에선 컨디션이 좋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태훈의 역할은 당분간 최지광이 맡는다. 최지광은 지난달 30일 수원 KT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구원등판해 2.1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박 감독은 “최지광이 요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이승현(우완)과 김태훈이 불펜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줬는데, 당분간 김태훈의 역할은 최지광에게 맡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감독은 대퇴직근 미세손상으로 경기 출전이 어려운 내야수 김영웅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지 않았다. 박 감독은 “지금 엔트리에서 빼면 후반기 합류가 늦어질 것 같아 그대로 엔트리에 남겨뒀다. 빠른 회복을 위해 현재는 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대구|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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