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왼손 투수의 견제, 그리고 포수는 일어섰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연속 도루 행진을 저지하는데 실패했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오타니는 1회 47호 홈런으로 자신의 한 시즌 커리어 하이이자 아시아 통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218개로 추신수와 동률을 이룬 것.
특히 이 홈런은 무려 118.1마일(약 190.1km)의 속도로 405피트로 날아갔다. 발사 각도 19도로 405피트(약 123.4m)의 비거리를 나타냈다.
오타니 특유의 총알과도 같은 홈런.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 애런 저지(32)와의 격차를 4개로 줄였다.
놀라운 것은 곧바로 도루가 나온 것. 오타니는 5-2로 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윅스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1사 후 시즌 48호 도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1루에 출루한 뒤 배터리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시카고 컵스 선발투수 조던 윅스는 2차례 1루 견제구를 던졌다.
이어 92마일의 빠른 공이 왼손 타자 바깥쪽으로 높게 왔다. 또 포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일어나며 이 공을 잡았다. 송구를 위한 최고의 상황.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48호 도루(4실패)이자 최근 25개 연속 성공. 후반기 25도루-1실패. 오타니는 이날 도루로 후반기 성공률 96.2%라는 경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는 13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원정 4연전을 가진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3연전.
현재 오타니의 타격 컨디션, 홈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 도루 센스 등을 고려할 때, 이 7경기에서 오타니의 50-50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