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치 LA 다저스가 7회나 8회에 0-10으로 뒤진 상황 같았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상대 배터리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LA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어 오타니는 2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오타니의 적시타로 주자는 2사 1, 3루가 됐다.
오타니는 2루가 빈 것을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2루 도루. 하지만 마이애미 배터리는 전혀 반응하지 못했다. 마치 경기 막판에 나오는 무관심 도루와 같았다.
이는 1회 이미 50홈런-50도루 달성에 필요한 50번째 도루를 기록한 오타니가 또 뛰는 것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2-0으로 앞선 경기 초반인 2회 다시 득점권을 점령해 점수 차를 벌리려 했을 뿐이다. 오타니는 이 도루로 시즌 51호이자 28연속 성공을 기록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