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FA 김정배 상근부회장(왼쪽)과 정몽규 회장.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KFA)의 난맥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부에서도 원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KFA 노동조합 운영위원 일동은 17일 “KFA 김정배 부회장은 사퇴하고, 정몽규 회장은 즉각 불출마 선언을 해야”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주내용은 KFA 김 부회장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한 비판과 그의 인사결정자인 정 회장의 4선 불출마 선언 촉구다.
노조는 김 부회장의 인사가 애초부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KFA는) 지난해 3월 28일 ‘승부조작 및 비리축구인 사면 파동’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출신 김 부회장을 실무 총책임자로 앉혔다”며 “기존 박경훈 전무이사(현 수원 삼성 단장) 체제를 바꾸며 축구인의 목소리를 원천적으로 배제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회장은 2020년부터 1년 간 문체부 제2차관을 지냈으며, 지난해부터 KFA 상근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어 “(KFA) 직원들은 두 달여 간 강도 높은 문체부 감사를 겪으며 한 목소리로 협회 내 컨트롤타워가 없다고 아우성이었다”며 “문체부 차관 출신인 김 부회장의 후속조치를 기대했지만, 놀랍도록 아무 역할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본인의 책임 요소를 지우는 데 급급했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큰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최근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논란에 대해서도 김 부회장에게 책임을 물었다. 노조는 “10차 전력강화위원회가 끝난 뒤 정해성 위원장이 사퇴했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감독 협상 권한이 있다고 등을 떠민 인물도 김 부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아무 권한이 없었던 이 이사는 정 위원장의 역할을 합당한 절차 없이 넘겨받아 홍 감독을 면담하며 ‘자격 논란’을 일으켰다.
김 부회장의 뒤로 숨는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정 회장과 이 이사 등 KFA 수뇌부와 홍 감독은 지난달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소환돼 여야 의원들의 날선 질타를 받으며 진땀을 쏟았다. 하지만 이날 김 부회장은 호출되지 않았다. 노조는 “김 부회장은 문체위의 증인 명단에도 빠졌다. 한때 문체부 식구였던 그에 대한 문체부의 전관예우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모든 잘못은 정몽규 회장으로부터 비롯됐다고 일갈했다. “그런 사람(김 부회장)을 ‘모셔 온’ 정 회장은 더더욱 4선 선거에 출마하면 안된다”며 “김 부회장을 앉힌 정 회장의 인사실패는 결코 가볍지 않다. 정 회장 주위엔 더 이상 제대로 된 사람이 없다. 다 본인이 자초한 것이고, (일련의 사태는) 리더십 붕괴의 방증이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부회장은 축구팬과 축구인에게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그리고 정 회장의 불출마 선언이 한국축구 정상화의 첫걸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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