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전 속 부산 글로벌 브랜드 가치 높아진 것은 성과
“엑스포 유치 좌절, 실패로만 몰아가는 것은 부당”
“비난만 한다면, 제2의 평창올림픽 기대할 수 없어”
“엑스포 유치 좌절, 실패로만 몰아가는 것은 부당”
“비난만 한다면, 제2의 평창올림픽 기대할 수 없어”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 (사진제공=이성권 의원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엑스포 유치 좌절을 두고 남 탓하는 것이 여반장이라는 비판에 직면해왔다”면서 “유치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마치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인 마냥 호들갑을 떨다가 막상 유치가 좌절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안면몰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인사들이 국회의 엑스포 유치지원특위 위원장을 맡는 등 유치에 앞장서는 행보를 보였었다”며 “그러나 최종 결과가 발표된 이후, 태도가 확연히 달라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재명 당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 당시, 대통령이 되면 실사단을 직접 영접해서라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호언장담했었다”며 “하지만 유치 좌절 후에는 부산 엑스포 실패는 국민을 속이고 우롱한 것이라며 입장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이성권 의원은 엑스포 유치전 속에서 부산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엑스포 유치 좌절을 실패로만 몰아가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내외 기업의 부산 투자가 지난 2021년 2조 1685억원에서 올해 6조 736억원으로 증가했다”며 “국내 도시브랜드 1위를 포함해 글로벌 관광과 금융 등에서의 높아진 부산 위상은 엑스포 유치전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민주당이 부산 엑스포를 정쟁화하기에 앞서 역대 정권을 거치며 좌절을 반복했으나 끝내 유치에 성공했던 평창올림픽과 2012 여수 엑스포를 살펴보라고 지적했다.
평창올림픽은 노무현 정부 때 유치전에 처음 뛰어든 후 두 번의 좌절 끝에 이명박 정부 들어 유치에 성공했고 문재인 정부 때 개최했었다. 2012 여수 엑스포는 김대중 정부 때 유치에 도전했다가 노무현 정부 때 유치했었다.
이성권 의원은 “국가적 이벤트를 개최하려다가 좌절될 경우, 민주당처럼 비난만 한다면, 대한민국에서 제2의 평창올림픽은 절대로 기대할 수가 없다”면서 “설령, 민주당이 정쟁거리라고 기뻐할지도 모르겠지만, 유치에 사력을 다한 부산 시민을 생각한다면 자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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