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선수 미우라 카즈요시의 아들 미우라 코타(가운데)가 27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종합격투기(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로드FC 070’에서 원강수 원주시장(왼쪽), 정문홍 로드FC 회장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로드FC는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원주 종합격투기(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로드FC 070’을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선 유독 한 명의 선수측 지도자가 많은 팬들로부터 사진 요청을 받았다. 일본축구의 ‘레전드’ 미우라 카즈요시(57)의 아들 미우라 코타(22)였다.
미우라 카즈요시는 일본국가대표 출신으로 한국축구 팬들에게도 유명한 스타다. 1967년생 노장임에도 여전히 현역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버지의 운동신경을 물려받은 미우라 코타는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며 일본과 태국 등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개인 소셜미디어(SNS) 팔로워만 100만 명이 넘는 대형 인플루언서다. 그는 이번 ‘굽네 로드FC 070’에 출전한 쿠로이 카이세이의 지도자 역할을 맡아 방한했다. 그를 보기 위해 원주를 찾은 팬들 또한 적지 않았다.
미우라 코타는 현장에서 원강수 원주시장, 정문홍 로드FC 회장과 인사를 나눈 뒤 쿠로이 카이세이의 경기를 도왔다. 그러나 쿠로이 카이세이는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에게 1라운드 트라이앵글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미우라 코타로선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지만,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팬들의 사진 요청에 웃으며 응하는 등 시종일관 좋은 매너를 보였다. 그는 “한국 여러분 감사합니다. 곧 다시 만나요”라며 한국 재방문을 약속했다.
미우라 코타 외에 먹방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밴쯔와 헬스 트레이너인 양치승 관장도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현장을 찾았다. 밴쯔는 26일 원주 만두축제 현장을 방문해 계체량 행사를 지켜봤다. 양 관장은 대회를 관전하며 격투기에 관심을 보였다.
한편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4강전 결과 ‘원주의 아들’ 김수철(33·로드FC 원주)과 ‘코리안 스트롱’ 김현우(22·팀 피니쉬)가 밴텀급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라이트급 결승에선 ‘러시아 챔피언’ 아르투르 솔로비예프(30·MFP)와 ‘우승 후보’ 카밀 마고메도프(32·KHK MMA TEAM)가 대결한다. 결승전은 12월 29일 치악체육관에서 열리며, 우승자에게는 1억 원의 상금과 챔피언 벨트를 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