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2024년 마지막 경주서 티즈바로우즈 승리

입력 2025-01-02 10: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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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 11경주로 열린 2024년 마지막 레이스에서 우승한 티즈바로우즈와 마이아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지난 12월 2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 11경주로 열린 2024년 마지막 레이스에서 우승한 티즈바로우즈와 마이아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12월 2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2024년 마지막 경주인 11경주 1등급 2000m 레이스에서 마이아 기수와 호흡을 맞춘 티즈바로우즈(한국, 5세, 수, 갈색, 레이팅100, 이노쿠마 히로츠구 마주, 서인석 조교사)가 우승했다.

이 경주는 레이팅 100 이하의 1등급 장거리 강자들이 대거 출전해 혼전이 예상됐다. 최근 코지 기수와 함께 2000m 경주에서 상승세를 보여준 노던타임이 경주 전 많은 기대를 모았다. 2024년 첫 대상경주인 ‘세계일보배’(L)에서 우승한 빅스고도 관심을 끌었다. 그외 출전마중 유일한 암말인 라온포레스트, 2024년 두바이월드컵에 출전한 심장의고동도 주목을 받았다.

경주 초반, 2024년 ‘올해의 연도대표기수’로 선정된 문세영 기수와 빅스고가 선행 전략으로 앞으로 나갔다. 티즈바로우즈가 그 뒤를 이었다. 첫 코너에 접어들자 많은 기대를 받은 노던타임이 공격적으로 선행을 뺏으며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마지막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노던타임을 바짝 추격하던 티즈바로우즈가 선두를 탈환하고 격차를 벌려나갔다. 중하위권에서 힘을 비축한 라온포레스트도 추입으로 순식간에 2위 자리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선두 티즈바로우즈를 잡기는 역부족이었다. 우승은 티즈바로우즈가 차지했고, 라온포레스트, 글로벌삭스가 각각 2, 3위를 했다.

티즈바로우즈는 2023년 5월 ‘스포츠서울배’(L) 우승 이후, 대상경주에 집중적으로 출전했으나 의미있는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마미아 기수와 함께 6개월 만에 우승을 기록했다.
브라질 출신으로 8월 한국경마에 데뷔한 루안 마이아 기수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서인석 조교사와 33조 스텝들과 티즈바로우즈를 100%의 컨디션으로 준비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고 뜻깊은 마지막 경주를 우승했기 때문에 내년도 기대가 된다”며 “외국 환경과 사뭇 다르지만 한걸음씩 한국경마에 적응하며 발전해나가고 있어 내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상위 4위권 수준의 성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2025년 포부를 밝혔다. 

티즈바로우즈는 2024년 서울 최우수 조교사에 선정된 서인석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서인석 조교사는 “마이아 기수가 과거 티즈바로우즈를 잘 타던 안토니오 기수와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것을 느껴 기승을 요청했고 결과적으로 잘 적중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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