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지키기 나섰다’ 강원도, 재선충병 방제 강화

●98억원 투입, 강원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막는다

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청

강원특별자치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대대적인 방제 작업에 나섰다. 도는 올해 추가 확보한 재해대책비 42억원과 시군 자체예산 14억원 등 총 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피해 고사목 제거, 예방 나무주사, 수종전환 등 다양한 방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강원도는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24년 5월부터 24년 12월 말까지 예찰을 실시해 발견된 감염목과 기타 고사목 2만 9,859그루에서 24년 하반기에 9,000여 그루를 방제 완료했다. 방제 잔여량 2만 1000여 그루와 추가로 발생되는 방제 대상목에 대해 올해 4월 말까지 전량 제거하고 감염목 주변, 선단지 등을 위주로 소나무류에 대한 예방 나무 주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재선충병 발생 고위험 지역과 감염 의심 지역에 대해 방제 대상목이 누락되지 않도록 3중(헬기‧드론‧지상) 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춘천‧원주‧홍천 등 주요 발생 시군을 위주로 소나무재선충병 반복‧집단 발생지에 대한 수종 전환 방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수종 전환 방제는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소나무류를 벌채하고 다른 수종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재선충병 확산을 막는다. 산림 소유주에게는 벌채 이익금 일부를 지급하고, 복구 조림 자부담 비용을 면제한다.

도 윤승기 산림환경국장은 “강원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산림 소유주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강원｜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