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춘계 전국학생승마대회가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상주시

2025 춘계 전국학생승마대회가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상주시




전국 유망 학생 승마선수들 한자리에
장애물·마장마술 등 다채로운 종목 펼쳐져
유소년 승마 인재 발굴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의미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경북 상주국제승마장에서 ‘2025 춘계 전국학생승마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학생승마협회(회장 박재홍)가 주최‧주관하며, 유소년 승마의 저변 확대와 함께 학생 선수들의 기량을 겨루는 전국 규모의 행사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부터 고등부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0여 명의 학생 승마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장애물 경기와 마장마술 등 다양한 종목이 마련되어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대회 현장에는 가족과 지도자, 지역 주민 등 수백 명의 관람객이 함께해 승마의 매력을 공유하고, 학생 선수들을 응원하는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일부 참가자 가족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말과 함께하는 스포츠를 통해 아이가 책임감과 집중력을 키우고 있다”며 대회에 대한 긍정적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학생승마협회는 매년 춘계와 추계, 두 차례 전국학생승마대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말과의 교감과 스포츠 정신을 익히며 건강한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 참여를 넘어, 말과의 유대감을 바탕으로 한 인성 교육의 현장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석찬 국제승마장관리사업소장은 “이번 대회에서 전국의 학생들이 보여준 열정과 뛰어난 기량을 통해 한국 승마의 미래가 더욱 밝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상주국제승마장이 국내 유소년 승마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승마대회를 유치하고 승마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주시는 국내 대표 승마 도시로, 국제규모의 승마 인프라를 바탕으로 각종 전국 및 국제 승마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숙박, 외식, 관광업계 등에도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상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