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150대 실행 과제 중 98개 정상 추진…예산 집행률도 43.3%
경상북도가 2025년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저출생과의 전쟁 시즌2, 저출생 대전환 150대 실행 과제’의 1분기(1~3월)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전체 과제의 평균 진도율은 34%, 예산 집행률은 43.3%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6대 분야 150개 과제를 중심으로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 중 98개 과제가 정상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추진 실적으로는 만남 주선 분야에서 포항, 경주, 안동, 문경, 청송, 영덕 등 6개 시군이 지역 특색을 살린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5월부터는 20대 결혼 가구에 혼수비용 1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 시군별로 차례로 시행되고 있으며, 오는 8월 29일 안동에서는 ‘칠월칠석 견우직녀 만남의 날’ 행사를 통해 미혼남녀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행복 출산 분야에서는 난임 시술비 지원 2,628건,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249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2,439건 등이 신속히 집행됐으며, 초보 부모를 위한 책 선물 사업(4,000건)과 저소득층 기저귀‧분유 지원(4,388건)도 활발히 이뤄졌다.

완전 돌봄 분야에서는 어린이 영양 안전관리 4,149회, 아이돌봄 종사자 처우 개선 지원 2,778명, 24시간 시간제 보육 28개소 운영, 늘봄학교 비상벨 설치(471개교), 등하교 안전 인력 배치(236개교) 등 안전하고 촘촘한 돌봄 환경이 구축됐다.

주거 지원도 눈에 띈다.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월세 지원(3,512세대)과 보증금 이자 지원(621세대), 매입임대주택 250호 공급 준비 등 안심 주거 환경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생활 균형 분야에서는 구미에 이어 예천, 포항에도 ‘일자리 편의점’을 개소했고, 다자녀 축산농가 도우미 지원, 이중언어 강사 채용,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장려금 등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육아휴직 대체인력에 대해 6개월 근무 시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양성평등 분야에서는 여성친화 도시(4개 시군), 아동친화 도시(11개 시군) 조성을 비롯해 세 자녀 이상 가족 의료비, 농수산물 지원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우리 동네 아빠 교실’도 22회 운영됐다.

이외에도 경북도는 도민 모니터링단(57명), 저출생 정책평가센터, 전문가 연구그룹을 구성해 정책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피드백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3월 경북연구원에 개소한 정책평가센터는 데이터 기반 정책 분석을 통해 보다 정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극복 사업은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충분히 지원하겠다”며 “아이를 함께 키우는 공동체 회복과 지속가능한 지역 사회 조성을 위해 장기적인 인구 대응 전략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