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조선호텔앤리조트 손잡고 관광기업 해외 진출 지원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는 조선호텔앤리조트와 국내 우수 관광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자 업무협약을 맺고 30일까지 해외 실증(PoC)에 참여할 관광기업을 모집한다.

 해외실증(PoC)는 시장에 새로운 제품, 서비스, 기술 등을 도입하기 전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프로세스 또는 프로젝트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우수한 관광기업에 그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해외 시장에서 구현할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기업의 성장을 돕고자 마련했다. 첫 협업사업은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 중인 레저복합시설 ‘아쿠아필드’의 베트남 사업장에서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관광기업 4개사를 선정해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관광공사는 최종 선정된 기업당 최대 2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베트남 ‘아쿠아필드’의 사업장 운영 효율화, 글로벌 판촉․홍보마케팅, K-관광 콘텐츠 및 서비스이이다. 기타 자율 제안도 할 수 있다. 관광공사의 성장·도약기 관광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기업이면 참여할 수 있다. 제출한 제안서를 심사해 최종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권종술 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첫 해외 실증 사업을 실시해 7건의 해외실증이 이루어졌고 이를 통해 19만 달러 규모의 매출계약을 성사한 바 있다”며 “올해는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 조직망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관광 분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확보하여 국내 혁신 기술·서비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