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이 단독 예능 ‘달려라 석진’으로 팬들과 유쾌한 여정을 마무리하며, 글로벌 팬콘 투어 ‘#RUNSEOKJIN_EP.TOUR’로 새로운 행보에 나선다. 사진제공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진이 단독 예능 ‘달려라 석진’으로 팬들과 유쾌한 여정을 마무리하며, 글로벌 팬콘 투어 ‘#RUNSEOKJIN_EP.TOUR’로 새로운 행보에 나선다. 사진제공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진이 단독으로 이끌어온 자체 예능 ‘달려라 석진’이 36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팬들을 향한 진심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유쾌한 도전과 따뜻한 진심이 어우러지며 글로벌 팬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달려라 석진’은 진이 “팬들에게 가장 빨리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기획된 콘텐츠다. 프로그램 내내 그는 한라산 등반부터 해양 경찰 훈련, 폐가 체험, 체조, 펜싱, 액션 연기까지 매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특히 운동 신경과 체력은 ‘K팝에 뺏긴 체육 인재’라는 별명을 안길 만큼 눈부셨고, 누구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친화력과 유머 감각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종영 소감을 통해 진은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며 “함께해준 게스트들과 제작진, 그리고 ‘달려라 석진’을 사랑해준 아미 덕분에 내내 즐거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한라산 등반과 액션 연기를 꼽으며, 특유의 너스레로 “제가 봐도 나쁘지 않더라, 아무래도 잘생겨서 그런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마지막 회에는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영상 편지로 진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형은 늘 팬을 위해 고민했고, 어떤 환경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사람”이라는 찬사는 팬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쿠키 영상에서는 ‘달려라 석진’의 스핀오프 개념으로, 진이 직접 기획한 글로벌 팬콘 투어 ‘#RUNSEOKJIN_EP.TOUR’가 깜짝 공개돼 팬들을 설레게 했다. 해당 투어는 오는 6월 28~29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포문을 연 뒤 일본 치바·오사카, 미국 애너하임·달라스·탬파·뉴어크,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총 9개 도시에서 18회 공연으로 이어진다.

한편 진은 지난 16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Echo’로도 글로벌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 앨범은 미국 ‘빌보드 200’에서 3위,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 63위에 올랐으며, 타이틀곡 ‘Don’t Say You Love Me’는 오피셜 싱글 차트 58위를 기록하며 솔로로서도 최고 성적을 경신 중이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