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열린 대회 개막식에서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장호 구미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구미시

지난 27일 오후 열린 대회 개막식에서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장호 구미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구미시




선수단 규모 역대 최다…한국선수단 115명 가장 많아
우상혁 남자 높이뛰기 1차 예선 2m15 넘어 결선행 확정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가 지난 27일 개막,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서울, 인천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대회로 아시아 43개국에서 1193명이 참가해 45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참가 선수단 규모는 직전 대회인 2023년 방콕 대회(630명) 보다 2배가량 늘어난 역대 최대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15명으로 참가국 중 가장 많다.

주요 선수로는 한국의 간판스타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을 비롯 필리핀 장대높이뛰기 스타 어니스트 존 오비에나, 중국 포환던지기 송자원 등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200m 금메달리스트 싱가포르 페리이라, 파키스탄 육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창던지기로 금메달을 목에 건 아르샤드 나딤도 출전해 왕좌에 도전한다.

국내에서는 ‘고교생 토르’ 박시훈, 단거리 기대주 나마디 조엘진, 구미시청 소속 손경미·주승균, 한국신기록을 세운 조하림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대회 첫날 우상혁은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1차 시기에 2m15를 가볍게 넘으며, 결선행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오는 29일 결선에서 아시아선수권 2연패에 도전한다.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했던 여자 해머던지기 김태희는 아쉽게도 중국과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개막식에서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장호 구미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회 슬로건 ‘아시아의 꿈, 구미에서 세계로’처럼 선수 여러분의 땀과 열정으로 피워낼 꿈들이 이곳 구미를 발판 삼아 아시아를 넘어 광활한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육상 트랙 위에서 펼쳐질 선의의 경쟁과 뜨거운 우정이, 국경을 초월한 이해와 상호존중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의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구미ㅣ김명득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김명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