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기 예천부군수가 신중도 환수 점안법회서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강상기 예천부군수가 신중도 환수 점안법회서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소중한 유물 제자리로 돌아온 것, 불자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
예천군 보문면 소재 보문사에서 지난 7일, 도난 유물인 ‘신중도(神衆圖)’의 환수를 기념하는 점안법회가 봉행됐다.

이번에 환수된 ‘신중도’는 지난 1989년 도난된 이후 오랜 기간 행방이 묘연했으나, 2023년 미국 시카고 스마트 미술관에서 소장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국가유산청과 대한불교조계종, 관계 기관들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조건 없이 환수 절차가 진행되었고, 마침내 고향인 예천 보문사로 돌아오게 됐다.

점안법회는 신중도의 귀환을 축하하고, 새로이 봉안되는 불화에 생명과 정신을 부여하는 불교 전통 의식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 포산 장명스님을 비롯한 여러 스님들과 강상기 예천부군수, 강영구 예천군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환수의 의미를 함께 나누었다.

강상기 예천부군수는 “신중도는 단순한 예술품을 넘어 수행과 신앙의 대상이자 우리 민족 문화유산의 중요한 일부”라며, “소중한 유물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을 모든 불자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환수와 점안법회를 통해 지역 사회는 물론, 문화재 보호와 환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