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오선우는 1루에서 안정감을 불어넣어야 한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오선우는 1루에서 안정감을 불어넣어야 한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1루 수비’에 발목이 잡힐 뻔했다.

KIA는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해 주중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이번 시리즈에서 KIA의 1루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시리즈 첫날인 10일에는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황대인(29)이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4회초 2사 만루에서 김태훈의 타구를 다리 사이로 빠뜨렸고, 이는 실점이 돼 0-8 패배로 이어졌다.

KIA 황대인은 1루에서 안정감을 불어넣어야 한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황대인은 1루에서 안정감을 불어넣어야 한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는 시리즈 두 번째 날 1루수에 변화를 줬다. 지난 경기 외야수로 선발 출전했던 오선우(29)가 1루수 미트를 들고 나왔으나 3회초 수비에서 연이어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그는 3회초 1사 1·2루에서 르윈 디아즈의 타구를 완벽하게 포구하지 못해 내야 안타를 내줬다. 후속 김영웅 타석에서도 오선우는 몸을 날려봤으나 공은 그를 통과해 외야로 빠져나갔고, 우전 2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오선우를 향했던 디아즈와 김영웅의 타구 모두 총알처럼 빨랐지만, 오선우의 포구 범위 안에 왔기에 처리해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다행히 팀은 흐름을 뒤집으며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KIA 오선우는 1루에서 안정감을 불어넣어야 한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오선우는 1루에서 안정감을 불어넣어야 한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는 최근 내야진에 변동이 많다. 특히 김도영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코너 내야수에 변화를 줬다. 1루를 지켰던 패트릭 위즈덤이 핫코너로 향했고, 1루는 오선우와 황대인 등이 번갈아가며 출전하고 있다. 

변우혁과 이우성이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퓨처스(2군)리그로 향했기에 1군 엔트리에 있는 오선우와 황대인에게 많은 기회가 가고 있다. 올해 1루수로 나선 298.2이닝 동안 단 하나의 실책도 저지르지 않았던 위즈덤처럼 수비 안정감이 필요하다. 

1루에서 상대에 흐름이 넘겨주는 실책이 계속해서 나온다면, 1루 수비가 안정적인 위즈덤을 복귀시킬 수밖에 없다. 부상자가 많은 현시점에서 가지고 있는 전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오선우와 황대인이 힘을 내줘야 한다.
KIA 황대인은 1루에서 안정감을 불어넣어야 한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황대인은 1루에서 안정감을 불어넣어야 한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광주|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광주|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